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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따라하기)외인의 선택은 ‘반도체’
2013-10-08 07:00:00 2013-10-08 07: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7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이 가장 선호한 종목은 삼성물산(000830)이었다.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으며 10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연일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이날 “최근 삼성SDS가 삼성SNS를 합병키로 하면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났고 삼성SDS는 장외 주가가 폭등세를 탔다”며 “삼성물산은 삼성SDS 주요주주로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년 건설업종 중 이익성장 모멘텀이 가장 높고 그룹시너지도 내고 있어 미래가 밝다는 분석도 기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기술력을 또다시 입증했다는 소식에 85억원의 매수가 유입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세계에서 가장 얇은 베젤(화면 테두리 두께)의 비디오월(Video Wall)을 선보였다.
 
삼성화재(000810)도 기관의 매수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신계약 실적과 마진율이 모두 긍정적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호재로 작용했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CJ E&M(130960)을 36억원어치 사들였다.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기관의 마음을 끌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방송 콘텐츠·모바일 게임· 영화의 조합 덕분에 성장성과 수익성을 한꺼번에 잡았다"며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조6700억원, 영업이익은 89.6% 늘어난 73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엠(041510)도 3분기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17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항생제 원료산업의 기린아 아미코젠(092040)도 12억원 규모의 기관 매수가 들어왔다.
 
외국인은 반도체주에 관심을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를 1676억원 순매수하며 23거래일 연속 순매수행진을 이어갔다. 업황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긍정적 요인이었다. SK하이닉스 중국 공장 화재로 D램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낸드플래시 가격도 반등하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005930)도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492억원이 매수 유입됐으며 9거래일 연속 매수세가 이어졌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이익 10조원를 돌파할 수 있다는 증권가의 낙관적 전망이 매수세에 힘을 실어줬다.
 
기아차(000270)도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파라다이스(034230)는 중국인 카지노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카지노 사업의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외국인 매수상위에 랭크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중국인 VIP 카지노 이용객은 작년보다 약 50%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파라다이스의 3년 연평균 영업이익은 16.6%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반도체(046890)는 글로벌 조명 제조사들을 위한 맞춤형 LED부품 ‘아크리치 킷’을 선보였다는 소식에 19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몰렸다. 현대증권은 "LED 조명 가격의 하락과 각국 정부의 정책 영향으로 LED 조명 시장의 대중화가 다가오고 있다"며 "LED 산업의 모든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올해 연말을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광벤드(014620)는 3분기 실적도 성장국면을 지속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에 외국인의 매수상위종목에 올랐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하이닉스였다. 1020만825주, 3359억원이 거래됐다.
 
NAVER(035420)도 실적대비 주가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에 1011억원이 거래됐다. 
 
코스닥시장에선 공작기계, 산업용로봇,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인 SMEC(099440)가 594억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1위에 랭크됐다. SMEC가 중국 합자회사 설립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끌었다. SMEC는 중국 태정그룹과 50%씩 지분투자해 총자본금 100만달러인 쿤밍스맥정밀기계유한공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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