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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데일리)국제 원자재값 강세..유가 · 금 2%대 상승
2013-10-03 09:37:28 2013-10-03 09:41:1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일(현지시간) 국제 상품시장에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캐나다 송유관 확장 사업이 곧 마무리 될 것이라는 소식에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금값도 오름세를 보였다. 곡물가격 역시 대부분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2.06달러(2%) 상승한 배럴당 104.2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1.25달러(1.2%) 오른 배럴당 109.19달러에 마감했다.
 
배관망 업체인 트랜스캐나다는 10월 말까지 캐나다 남부지역 송유관 확장공사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유관이 증가한 덕분에 서부텍사스산 원유의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커싱의 물류 부담이 줄어들고 수급이 원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빌 오그래디 콘플루언스자산운용 수석 시장전략가는 "캐나다 파이프 확대 소식은 유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한 것"이라며 "커싱에 몰리던 원유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값도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가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2.7% 오른 온스당 1320.70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 역시 3.4% 올라간 온스당 21.88달러로 거래됐고 구리가격도 1.3% 오른 파운드당 3.31달러로 마감했다.
 
미 연방정부가 17년만에 처음으로 폐쇄된 가운에 미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노동시장 회복세가 미약한 점도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이날 미국의 민간고용 조사업체 ADP에 따르면 9월 민간고용은 16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7만6000명에 밑도는 수치다.
 
카터 스콧 리어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미 연방정부 폐쇄가 이어지고 있어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 시점을 연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DP 고용지표를 봐도 노동시장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곡물가격은 대부분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날과 비슷한 부셸당 4.39달러로 마감했다.
 
대두 11월 인도분 가격도 전일대비 0.5% 오른 부셸당 12.73달러를 기록했고 밀 선물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7% 상승한 부셸당 6.86달러로 정규장을 마쳤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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