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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청와대 '기초연금' 해명에 "국민 바보로 아나"
"국민 바보로 아는 것 아니면, 이같은 동문서답·우이독경 있을 수 없어"
2013-09-29 15:35:24 2013-09-29 15:39:09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기초노령연금과 관련된 29일 청와대의 '국민연금에 오래 가입해도 손해는 없다'는 해명에 대해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의 기초연금 해명 기자회견에 대해 "헛웃음만 나온다"며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길수록 받는 금액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성실한 국민연금 가입자가 기초연금에서 되레 손해를 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사진=민주당)
 
배 대변인은 "어느 누구도 국민연금 재정을 기초연금에 쓰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지 않다. 정부가 국민연금제도와 기초연금제도를 연계해 국민연금제도의 뿌리를 흔들고 미래세대의 희생마저 강요하기 때문에 분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이같은 꼼수를 알았다면 베이비부머 세대인 50대가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켰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지 묻고 싶다"며 "국민을 바보로 알지 않는다면 이같은 '동문서답', '우이독경'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정황을 보면 청와대가 기초연금 공약파기에 대한 민심의 분노를 모르지는 않는 것 같다"며 "말장난으로 국민을 우롱하려 하지 말고 공약이행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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