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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데일리)양적완화 축소 우려 고개..美 국채값 '상승'
2013-09-21 08:37:23 2013-09-21 09:02:2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소규모 양적완화가 다음달 중으로 시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 국채가격이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0일(현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내린 2.73%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3.76%로 전일보다 0.04%포인트 내렸다.
 
이번주 10년만기 국채 금리의 하락폭은 0.15%포인트로 7월12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에는 미 경제지표의 호조에 힙입어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매도세가 유입됐으나, 양적완화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10월 중으로 소규모 양적완화의 축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경제지표들이 부진했기 때문에 양적완화를 유지키로 한 것이라며 다음달에는 지표가 좋아지면 양적완화를 조기축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데이비드 로빈 뉴욕 뉴엣지증권 금리 스트래티지스트는 "현재 불안감이 팽배한 상태로 시장은 수익률 곡선이 향후 어떤 모습을 그릴지 지켜보고 있다"며 "그 이후에 매도나 매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요국 국채가격도 상승압력을 받았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각각 0.04%포인트와 0.02%포인트 하락한 7.02%와 4.29%를 기록했다. 그리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큰 폭의 하락압력을 받으며 0.23%포인트 내린 9.6%를 기록했다.
 
다만 독일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0.02% 상승하며 1.9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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