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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사퇴=정치보복, 감찰 지시 부당" 여론 우세
직무수행 "잘했다" 68.5% 호평..추석 민심 영향줄까
2013-09-17 17:43:30 2013-09-17 17:47:0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후폭풍이 정가의 태풍으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들은 채 총장 사퇴의 도화선이 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감찰 지시는 부당한 조치였다고 보는 견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황 장관의 채 총장 감찰 지시를 "정치적 외압에 따른 부당한 조치"라고 보는 국민이 46.8%에 달했다.
 
이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정당한 조치를 취했다"고 보는 응답(38.7%)보다 8.1%p 더 높은 수치다.
 
또 채 총장 사퇴 파문과 관련해 "어느 견해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43.9%는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에 대한 계획적인 정치보복"이라고 답변했다.
 
"언론보도에 따른 우발적인 일로 고위공직자 윤리에 관한 문제"라고 응답한 비율은 34.0%에 그쳤다.
 
아울러 국민들은 채 총장의 그간 직무수행에 대해 호평했다. 68.5%는 잘했다고 평가했고, 17.8%는 잘못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여론이 18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민심 향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3자 회담 직후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500명을 대상으로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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