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2000선 중심 '단기 공방전' 경계
입력 : 2013-09-13 08:10:29 수정 : 2013-09-13 08:14:07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2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당분간 단기 공방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급등이 일시적 과열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새로운 추세 형성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는 분위기다.
 
13일 증권가는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중심으로 상승 탄력이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향후 실적 장세로의 전환을 염두에 두고 반등을 이어갈만한 종목을 모색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한양증권-2000선 중심 단기 공방전
 
이달 경계성 변수가 확대 재생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인 가운데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매수 기조는 하반기 매크로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국내 시장의 차별적 매력에 기인한다.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 포지션이 유지된다면 유동성의 힘을 업은 오버 슈팅도 가능. 과거 2000선 돌파 당시보다 펀더멘털 여건이 양호하다는 점도 긍정적. 다만 저점 대비 150포인트 이상 급등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조정이 없었다는 부담감은 확대되고 있음. 가파른 지수 복원을 통해 기대 요인 반영도 높아졌기 때문에 매물 소화 과정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구간. 상승 탄력 둔화와 2000선 단기 공방전 예상. 장기 박스권 상단의 돌파와 안착을 위해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물론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선임, 부채 한도 협상 등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야 함. 아울러 펀더멘털 기대감에 부응하는 경기, 기업 실적 개선의 시그널이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음. 3분기 어닝 시즌이 중요함. 추가 상승할 여력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 추격 매수를 자제하고 일부 현금화해야 할 것. 다음주 FOMC 결과를 확인한 후 재진입을 모색해야 한다.
 
◇삼성증권-추석을 앞두고 '들고 갈까, 팔고 갈까'
 
단순한 현금 비중 확대 또는 기존 포지션 유지보다는 유동성 장세 이후 전개될 실적 장세로의 전환 가능성에 무게둬야 할 것. 좀 더 압축된 종목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추석 이후에 대비해야 한다.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의 전환 과정에서 반등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종목군으로 압축해 대응하자는 전략. 실적 장세로 전환됐을 경우에도 시세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업종은 화학, 철강, 조선, 건설, 자동차임. 각 업종별 대표 종목으로는 LG화학(051910), 현대제철(004020),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현대차(005380)를 제시함. 그 외 개별 종목 중 3분기 실적 모멘텀이 뛰어난 종목으로 CJ CGV(079160)호텔신라(008770)를 추천함.
 
◇신영증권-연말 정책금리 인상 우려 부각
 
한국은행은 9월 정책금리를 2.5%로 동결했다. 동결 결정은 시장 예상과 부합했으며 기존 전망대로 성장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다음달인 10월 발표되는 수정 경제전망도 지난 7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금통위 결정으로 단기 시장 충격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두 가지 의미가 될 수 있다. 경제성장률 전망의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은 이미 경제 회복은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됐음을 의미한다. 현재 금리가 테이퍼링, 신흥국 금융불안 등을 반영해 낮아졌다면 다른 문제겠지만 현재 금리 상승에 경제 성장 전망이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잠재 성장률 수준의 경기 성장을 보여주고 내년에는 잠재 성장률을 상회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책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연말에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시장은 정책 금리 인상 우려를 선반영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연말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 압력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신한금융투자-하반기 금통위는 시장에 중립적 변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지만 강도는 그리 강하지 않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존재하지만 통화정책만 놓고 본다면 글로벌 통화 정책도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다. 선진국 중 미국을 제외하면 일본, 유로존 등은 여전히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반면 일부 신흥국은 자금 유출과 맞물려 외환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 인상을 꺼내든 국가도 있다. 국내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금통위가 쉽게 금리를 올릴 수 없는 이유다. 사실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도 엄밀한 의미에서의 유동성 회수는 아니다. 이러한 글로벌 환경에서 금통위가 무리하게 선제적으로 정책 변화를 줄 이유는 없다. 따라서 국내 통화정책은 하반기 중 현재와 같은 중립적 스탠스를 유지할 전망이다. 시중 금리를 상승시킬 정책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단기 기술 과열권에 진입한 주식시장
 
코스피가 2000선 돌파에 성공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심리적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국내 증시가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투자심리도(10일)와 이격도(10일)를 비롯한 일부 기술적 지표들이 단기 과열권에 진입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최근처럼 단기 과열 양상을 보였던 사례들을 살펴본 결과 현 수준에서 지수가 추가 상승하더라도 상승 탄력이 둔화되거나 조정을 일부 거쳤던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 120일 이격도를 통해 진단해보면 주식시장이 지난해부터 지속된 박스권에서 벗어나 새로운 추세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의 일시적 과열이 높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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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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