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한광범기자] 새누리당·민주당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정국 정상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식당을 들어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정국 정상화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그래서 여야 원내지도부가 만나 어떻게 하면 정국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지 논의하는 것"이라고 회동의 의미를 설명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정기국회를 정상화시키고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만나는 것이고 서로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면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된다는 것은 섣부른 이야기"라며 회담 성과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경계했다.
그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와의 단독 회담에 대해선 "귀국설명회 식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 섞인 관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김 대표가 국정원 의제 없는 만남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만나는 것이 중요하니까"라고 답했다.
(사진=김현우 기자)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추석 전 정국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추석 전에 맞추도록 해야한다"고 정국 정상화 의지를 내비쳤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도 "박근혜 대통령이 성의를 보여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라며 재차 대통령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의 단독회담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어떤 입장인지 확인하고 우리의 요구를 다시 요청하기 위해 이 자리를 하게 됐다"고 회동 배경을 강조했다.
이어 조찬회동 전망에 대해선 "어떤 성과가 특별히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박 대통령이 돌아왔으니 그동안 해외에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대치를 방치해선 안 될 것이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돌아오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G20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이 소통을 주장한 것을 봤으니 국내 내치에서도 제1야당과의 소통을 통해 꽉 막힌 정국을 풀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며 "박 대통령이 국민 요구와 야당의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하지 않길 바라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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