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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C 가격에 실망..공급업체 주가 '뚝'
2013-09-11 17:40:03 2013-09-11 17:43:4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생각보다 높게 책정된 애플의 저가폰 가격에 주요 공급업체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의 아이폰5C 모습(사진=애플홈페이지)
11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폰 조립공장인 팍스콘의 모기업 혼하이정밀의 주가는 대만 증시에서 전날보다 1.3% 하락한 76 대만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카메라 렌즈 공급업체인 라르간이 6.4%, 미니 스피커 공급업체인 ACC테크놀로지 역시 4.7% 떨어졌다.
 
앞서 지난 10일 뉴욕 증시에서도 애플의 주가는 2.3% 하락한 494.64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이 신흥국 시장을 겨냥해 아이폰5C를 출시했지만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로컬 업체들과 가격 경쟁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서다.
 
팀 세이무어 트리오젬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아이폰5C의 가격 책정이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는 중국의 저가폰과는 상대도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애플의 중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폰5C는 4488위안에 최저가를 형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업체인 샤오미의 스마트폰이 2000위안도 채 되지 않는 것을 감안한다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세이무어 CIO는 "애플이 아이폰5C를 통해 HTC나 삼성전자(005930), 혹은 다른 아시아 브랜드와 경쟁하려 했다면 이는 착각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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