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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 제약육성 펀드..첫 대상 기업은?
혁신형 기업 가운데 중·소제약사 우선 지원될 듯
2013-09-09 15:52:24 2013-09-09 15:56:01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정부가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제약육성 펀드’를 출범시킨 가운데, 첫 번째 대상 기업으로 어느 제약사가 선정될지 주목된다.
 
특히 ‘제약육성 펀드’는 국내 최초의 제약산업 특성화 펀드로, 정부가 최근 ‘제1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 발표 이후 제약업계의 최우선 관심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9일 “이번 펀드는 중·소제약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당연히 중·소제약사들이 첫 번째 대상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후원하지만 구체적인 편드 운영은 위탁운용사인 인터베스트가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입장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연내로 1~2곳 중·소제약사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큰 틀에서 계획을 잡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제약육성 펀드’ 후원과 조성은 정부가 나서 지원하지만, 실질적인 펀드 운영은 인터베스트에 모든 권한을 넘겼다는 것이다.
  
인터베스트는 향후 8년간 운용을 담당하면서 ▲제약산업 해외 M&A ▲기술제휴 ▲해외생산설비 판매망 확보 등의 투자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 역할을 한다.
 
현재 ‘제약육성 펀드’는 1000억원이 조성돼 있다. 정부가 200억원을 내놨고, 정책금융공사, KDB산업은행, 한국증권금융, 농협중앙회 등이 민간 출자를 받았다.
 
중·소제약사 한 관계자는 “국내 제약기업 규모가 작다보니, 자본 부족으로 글로벌 진출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며 “아이디어와 신제품을 보유한 기업의 도전적 모험을 지원하는 투자 여건이 마련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반겼다.
 
현재 국내 완제의약품 제조업소 267곳 가운데 생산액 기준 1000억원 이상 기업은 40개소(15%)에 불과하다. 글로벌 신약개발이 가능한 1조원 매출 규모의 제약사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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