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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장관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책임 물을 것"
2013-08-27 08:57:07 2013-08-27 09:00:3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비난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자료=유튜브)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한 부인할 수 없는 증거들을 갖고 있다"며 "반드시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고한 시민에 대한 무차별적인 화학무기 공격은 용서할 수 없는 도덕적 유린이자 기본 인권을 짓밟는 것"이라며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했다.
 
아울러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는 의회 및 동맹국들과 무차별적인 화학 무기 사용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 대해 극악무도한 무기를 사용하려는 이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향후 군사공격 여부에 대한 케리 장관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었지만, 정부 관계자가 오바마 행정부의 군사적 대응을 위한 기초작업 착수에 대해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케리 장관은 전날 각국 외교장관들과 시리아 정부군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동맹국들간의 공동대응 방침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엔 조사단은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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