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지난달 국내 수출입 상품의 교역조건이 개선세를 이어가며 2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두바이유 등 원유 가격은 상승했지만 기타 원자재 가격이 내리면서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3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0.9로 전년 동월보다 1.5%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1년 4월(91.4)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0년 100기준)는 한 단위의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한다. 2010년에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 100개였다면 지난달엔 90.9개 살 수 있었다는 의미다.
교역조건이 개선된 것은 국제 원자재 가격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떨어진 점이 주효했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수입금액지수는 더 큰 낙폭을 보이며 2.0% 하락했다.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전월 동월보다 3.8% 상승했다. 수출물량이 전월보다 증가한데다 순상품교역조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2% 증가한 125.7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석유·석탄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의 수출은 감소했지만 반도체·전자표시장치, 통신·영상·음향기기 등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수입물량지수는 천연가스(LNG) 등 광산품 및 정밀기기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수입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한 113.5로 집계됐다.
<교역조건지수 및 등락률>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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