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국내 수출입 상품의 교역조건이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떨어진데다 수출 물량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3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0.1로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1년 4월(91.4) 이후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0년 100기준)는 한 단위의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한다. 2010년에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 100개였다면 지난달엔 90.1개 살 수 있었다는 의미다.
한은 측은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수입금액지수는 4.9% 하락했다.
<교역조건지수 및 등락률>
(자료제공=한국은행)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전월 동월 대비 16.2% 상승하면서 석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조건이 개선된 데다 수출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 상승한 132.3를 기록했다. 제 1차 금속 제품 분야 수출은 감소했지만 음식료품, 섬유 및 가죽제품, 비금속광물제품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수입물량지수는 정밀기기, 광산품 등이 줄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의 수입 물량이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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