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인 SK플래닛은 공정거래법상 오는 9월까지 SK컴즈를 합병하거나 지난 7월 매각된
로엔(016170)처럼 지분을 정리해야하는데, 다양하게 추진되는 신사업 성과에 따라 향후 기업가치 평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SK컴즈는 모바일 분야에서는 ‘싸이메라’에 수익모델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인터넷 포털 ‘네이트’에 스포츠, 웹툰, 패션, 뷰티 등 콘텐츠 사업을 강화해 매출을 극대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중에서도 SK컴즈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서비스는 단연 카메라앱인 ‘싸이메라’다. 싸이메라는 전세계적으로 현재까지 3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5000만 다운로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싸이메라는 전세계 여성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꾸미기’ 기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SK컴즈는 이 같은 여성이용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시키는 사업모델인 ‘디지털 아이템샵’과 ‘체험형 뷰티샵’ 등의 서비스를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10월 사진 SNS 플랫폼으로 재탄생하는 '싸이메라'(사진제공=SK컴즈)
오는 10월 싸이메라 내에 사진 기반의 버티컬SNS(특정 관심사를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도입하는 것도, 뷰티 콘텐츠 확산을 더 수월하게해 사업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싸이메라 외에도 SK컴즈는 모바일에서 동영상을 공유하는 형식의 버티컬 서비스도 9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0월 새로운 메인페이지를 공개할 포털 ‘네이트’도 각각 남성이용자들과 여성이용자들에게 특화된 콘텐츠 강화로 수익성 향상을 꾀한다.
우선 이달 말 MLB 특집 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시작된 MLB 생중계가 ‘류현진 효과’를 얻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이를 통해 유입된 이용자들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사용자 만족도 증가와 수익 창출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다.
또한 웹툰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여성 이용자들을 위해서는 지난 19일 오픈된 패션·트렌드 페이지인 ‘네이트 스타일’을 더욱 강화해 오는 11월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있다.
◇네이트는 앞으로 '스포츠', '뷰티' 등 특정 이용자들에게 특화된, 양질의 콘텐츠 공급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네이트스포츠(좌), 네이트스타일(우) (사진출처=네이트)
이와 더불어 카카오톡PC 버전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네이트온은 파일전송·대화 기능을 보강한 신버전인 ‘네이트온 5.0’을 8월 중으로 선보여, 일반 업무에 최적화된 메신저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윤택 SK커뮤니케이션즈 CFO는 “사업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안정적 경영환경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싸이메라의 SNS전환 및 수익모델 개발 등 하반기 모바일 기반 신규사업들의 실질적 성과창출 마련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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