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분석 리포트 아성 무너지나...
최근 미네르바 이슈로 촉발된 비제도권에서 생산되고 있는 증권 분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증시 전망을 장미빛 일색으로 쏟아내면서 리포트 분석 신뢰도에 먹칠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투자자들은 더 이상 기존 제도권에서 나오는 리포트에 의존하는 대신 새로운 대안 마련에 나섰다.
그래서 요즘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애널리스트 분석과 반대로 하면 주식 투자에 성공한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이러다보니 이제 더이상 개인투자자들은 제도권의 분석을 찾는데 시간을 쏟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인터넷 카페 등에서 제공하는 비제도권 분석을 더욱 신뢰하는 보기 드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언론과 네티즌의 주목을 받는 카페중의 한 곳인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 는 카페회원이 10만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06년 11월에 주식시장 재야 고수로 유명한 ‘증권천황’이 만든 이 카페는 또한 유료회원수만 1000명 이상 가입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카페는 국내 사상 최초로 실시간 종목을 추천하는 답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주식카페 사상 최초로 무료추천종목 조회수만 2만건을 달성했다.
이러한 비 제도권 주식카페들의 인기 비결은 무료 추천종목의 높은 적중률과 수익률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증권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카페지기 증권천황은 현재 JS 투자자문회사 대표이사인 복재성 대표다.
각종 언론에서 재야 고수로 수 차례 다뤄질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 주식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렇다 보니 왠만한 애널리스트 보다 적중률, 수익률은오리혀 낫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복재성 대표는 “인기 비결은 정직성과 투명성에 있다. 이 카페는 추천종목에 대한 주별, 월별 손익률을 상세하게 결산해 수익을 낸 종목과 함께 손실난 종목도 그 내역을 게시판을 통해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인기 비결을 밝혔다.
여기에 실시간 뉴스 속보, 증권 강의, 주식관련 공부 자료, 회원간 토론 공간 등 다양한 주식 정보를 모든 회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는 것도 인기의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로 성공하기는 쉽지 않은 현실에서 각성한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애널 리포트를 버리고 정보와 참여가 공존하는 인터넷 카페로 모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이 향후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제도권과 인터넷 카페를 대표하는 비제도권간의 구도에 어떤 영향를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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