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D프린터에 '주목'.."100억위안 시장 잡아라"
2013-07-31 11:16:43 2013-07-31 11:19:5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D프린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중국 지방정부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3년 내에 100억위안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발전 가능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비영리 기술연구기관인 Tech Yizu.
(사진=TechYizu)
30일(현지시간) 중국 주요 언론은 주하이시 정부가 3D프린터산업 혁신센터와 3D프린터기술 산업단지를 건설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칭다오, 우한, 청두 등도 산업단지 건설을 비롯, 자금과 토지, 정책 등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3D프린터는 특정 소프트웨어로 그린 3차원 설계도를 보고 입체적인 물건을 인쇄하는 기계로 미국의 타임지는 "10대 고속 성장 산업"이라고 지징했으며,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3차 산업혁명을 이끌 디지털 생산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장미빛 전망에 세계 각국도 적극적인 산업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 오바마 정부는 7000만달러를 투자해 첨삭가공제조혁신연구원을 설립했다.
 
싱가포르는 미래제조계획 부문에 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는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이에 발맞춰 중국의 관련 부처 역시 행동에 나서고 있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올해 처음으로 3D프린터 기술을 '국가 하이테크기술 연구발전 계획'에 포함시켰다.
 
산업정보화부는 3D프린터 산업의 발전 방안을 연구 중에 있으며, 국가 중점 프로젝트와 결합한 산학연 공동 연구를 추진 중이다.
 
중국 3D프린터 기술산업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3D프린터 시장 규모는 3억위안에 불과하다. 전세계 산업 규모가 100억위안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경우 3년 안에 100억위안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태양광 산업 등 종전의 유망 사업이 걸었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성장 전망이 좋은 만큼 무분별한 투자로 과열 경쟁이 유발되고 과잉 생산이 야기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위성 화중과학기술대학 교수는 "현재 3D프린터 산업은 산업 표준도 정해지지 않은 걸음마 단계"라며 "국가 차원의 발전 요강이나 계획이 나타나 올바른 성숙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