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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조)경찰청장, 자체 감찰보고서와 '딴소리'
최현락 수사국장, 회의참석 오전에 부인..오후엔 시인
2013-07-25 19:05:48 2013-07-25 19:08:51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국정조사 경찰청 기관보고에 출석한 이성한 경찰청장과 최현락 수사국장이 검찰의 공소장뿐만 아니라 경찰의 자체 감찰 보고서 내용과 다른 답변을 여러차례 했다. "자체 감찰 보고서도 믿지 못하냐"는 힐난이 쏟아졌다.
 
박남춘 민주당 의원은 경찰의 자체 감찰 보고서를 근거로 "지난해 중간수사 발표 전 수서경찰서에서 73개의 검색어를 정해 서울경찰청에 보냈더니 최현락 당시 서울청 수사부장(현 경찰청 수사국장)이 수서서 지능팀장에게 전화해 '왜 보냈냐'고 했다"며 "최 국장이 자신의 수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면 국민들이 믿겠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성한 경찰청장은 "지휘선상에 있었기 때문에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 통화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박 의원이 "최 국장은 중간 수사결과 발표 당시 서울청이 오전 11시부터 초안 작업을 하는데도 역할을 했다. 경찰의 자체 감찰 보고서에 들어가 있다"며 최 국장의 수사 관여를 재차 지적했다.
 
앞서 최 국장은 정청래 의원이 밤 11시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알았냐는 질의에 "밤 9시15분 자료분석 결과가 나와서 알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 청장도 "정상적인 수사지휘와 일부에서 제기하는 의혹과는 별개로 판단해야 한다"고 최 국장을 적극 변호했다.
 
박 의원은 이 청장의 답변에 대해 "수서서에서 키워드를 몇 개 보냈는지도 관여한 수사국장이 온갖 것에도 깊이 관여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현락 국장도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12월16일 세 차례의 대책회의에 대해 "18시30분 회의는 소집했다고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영선 의원은 "경찰 자체감찰 보고서에 서울청장 주재로 정보부장, 정보1과장, 수사부장, 수사과장, 수사2계장이 참석한 회의가 있었다고 돼있다"며 "신빙성이 떨어져 보인다"고 비난했다.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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