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코넥스 시장 출발, 우려보다 순조로워"
2013-07-25 21:41:44 2013-07-25 21:44:46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서태종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25일 코넥스시장에 대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태종 국장(사진)은 25일 오후 금융위 기자실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지배구조 개선' 브리핑에서 "일각에서 코넥스시장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미흡하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밝히고 있지만 코넥스 시장은 본질적으로 거래량, 거래금액을 가지고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 국장은 "코넥스 시장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에는 못 미치는 창업 초반의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들이 상장하는 곳"이라며 "또 투자가들은 3억원 이상을 예탁해야지만 직접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관투자가들도 기업의 단기 성과를 보고 투자하는 게 아니고 장기간의 성장성을 보고 수요 측면에서 주로 거래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코넥스 상장기업들은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에 비해서 대주주 지분율이 높다보니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주식 물량도 매우 적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서 국장은 "이를 고려했을 때 지금 코넥스 시장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인 호흡으로 봐주고 격려해 주면 2~3년 후에는 분명히 성공스토리를 만드는 기업들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그런 성공스토리들이 되면 투자 수요나 상장을 머뭇거리고 있는 다른 기업들의 상장도 굉장히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그러한 방향으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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