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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중견기업 성과공유제 협약, 동반성장 과제 3천개 발굴
2013-07-17 11:00:00 2013-07-17 11:07:46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경제민주화와 동반성장 확산에 중견기업도 나선다. 정부는 그동안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비해 성과공유제 참여에 미온적이었던 중견기업도 동반성장 확산에 동참시켜 상생 생태계를 더 넓히겠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김재홍 산업부 제1차관과 동반성장위원회 관계자, 농심(004370), 오뚜기(007310) 등 14개 중견기업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중견기업 성과공유 자율추진 협약식'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대기업 등이 협력사와 함께 원가절감과 신사업 개발을 위해 공동 협력하는 성과공유제는 지난해 3월부터 본격 도입되면서 54개 민간기업과 31개 공공기관이 참여해 총 2061건의 과제를 등록하는 등 산업현장의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성과공유제 도입기업 현황(2013년 7월 기준)(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그러나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에 비해 중견기업의 참여도는 미온적이었던 게 사실이다. 대기업과 협력사의 중간 위치인 중견기업은 성과공유제 추진 인프라와 의식이 다소 부족했다는 것이다. 
 
이에 중견기업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2·3차 중소협력기업과 사전계약 및 공정한 사후성과 배분협약을 체결하고, 성과공유 확인제 동참, 성과공유제 운영 전담부서 지정,내부규정 수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도 중견기업의 성과공유제 추진을 돕기 위해 중견기업 전담반을 7월 중으로 운영하고 교육 지원과 현장코칭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성과공유 모델 및 매뉴얼 개발·보급도 올해 안에 완료하고 실적이 우수한 중견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을 주관하는 김재홍 차관은 "산업계에서 함께 나누며 공생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중견기업의 참여를 강화해 올해 말까지 3000개의 성과공유 과제를 새로 발굴하겠다"며 산업부와 동반위 등 정부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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