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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기업 실적 기대감..동반 '상승'
2013-07-09 17:02:21 2013-07-09 17:05:3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붉게 물들었다.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이 투자 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전일 실적 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은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는 예상을 웃도는 순익과 매출을 전했다.
 
타이후이 JP모건자산운용 수석투자전략가는 "미국 기업들의 이윤이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한다면 신흥국 수출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신흥국 시장에서 성장 동력이 확인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신흥국 주식시장은 급등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日증시, 해외發 훈풍에 6주來 '최고'
 
◇일본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363.56엔(2.58%) 상승한 1만4472.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 등 해외 시장의 상승 흐름이 일본 증시에도 그대로 전해졌다.
 
약 열흘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닛케이지수는 지난 5월24일 이후 최고점을 밟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도쿄전력이 6.37% 급등하며 가장 양호한 움직임을 보였다. 간사이전력(3.35%)과 주부전력(2.43%) 등 기타 전력주 역시 강세였다.
 
수출주의 흐름도 좋았다.
 
닛산자동차(4.01%), 도요타자동차(2.56%) 등 자동차주와 닌텐도(3.14%), 소니(2.37%) 등 전자업종이 모두 크게 올랐다.
 
노무라홀딩스(3.42%), 미즈호파이낸셜그룹(2.86%), 미쓰비시UFJ파이낸셜(2.51%) 등 금융주와 JFE홀딩스(3.32%), 신일본제철(2.48%) 등 철강주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中증시, 소비자 물가 깜짝 반등..'소폭 상승'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18포인트(0.37%) 오른 1965.45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2.1%와 예상치 2.5%를 모두 웃돈 수치다.
 
함께 공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2.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의 2.9% 하락보다는 완화됐지만 예상치 2.5% 하락에는 못 미치며 1년이 넘는 마이너스 물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소비자 물가의 깜짝 반등은 식품 물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 운용폭을 제한시켰다.
 
아네트 비처 TD증권 아태지역 조사담당자는 "중국 인민은행이 현행의 통화정책을 변환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장강전력(2.95%), 화능국제전력(1.93%), 국전전력개발(1.82%) 등 유틸리티 업종이 강세였다.
 
중국석유화학(4.83%), 보산철강(1.81%), 유주석탄채광(1.70%) 등 원자재 관련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동산주는 크게 부진했다. 폴리부동산그룹(-2.79%), 북경보업부동산(-2.59%), 내몽고화업부동산(-1.02%) 등이 모두 내렸다.
 
◇대만·홍콩, 동반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대비 84.84포인트(1.08%) 오른 7971.18로 장을 마감했다.
 
AU옵트로닉스(1.45%), 한스타디스플레이(2.03%) 등 LCD관련주와 푸본파이낸셜홀딩스(2.41%), 캐세이파이낸셜홀딩스(4.00%) 등 금융주가 강세였다.
 
타이완시멘트(0.41%), 아시아시멘트(0.56%), 차이나스틸(1.50%) 등 원자재 관련주 역시 양호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15분 현재 전날보다 55.76포인트(0.27%) 상승한 2만0637.95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본토 증시와 달리 신화부동산(2.15%) 신세계개발(1.92%), 항기부동산개발(1.18%) 등 부동산주가 강세다.
 
차이나유니콤(0.77%), 차이나모바일(0.50%) 등 통신주와 이풍(1.65%), 에스프리홀딩스(0.17%) 등 소매관련주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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