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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 체결
“잠재적 특허분쟁 가능성 해소로 기술혁신에 역량 집중”
2013-07-03 11:00:00 2013-07-03 18:28:57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반도체 관련 포괄적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 체결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특허분쟁 위험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술 선도 업체인만큼 특허 수 만여 건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 분쟁이 발생할 우려가 상존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체결이 국내 IT업체간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고, SK하이닉스도 “이번 계약 체결로 특허로 인한 잠재적인 분쟁 가능성을 해소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한편 이번 계약 체결은 최근 논란을 야기한 ‘특허괴물’과의 법적 분쟁이 결정적 배경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2일에는 SK하이닉스마저 '특허괴물' 램버스와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총 2억4000만 달러에 이르는 사용료를 지불하게 됐다. 앞서 2010년에는 삼성전자가 램버스와 2억 달러의 지분투자를 포함해 총 9억 달러를 지불하고 5년간 특허 사용권을 갖는 조건으로 계약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청주 공장.(사진제공=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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