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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차관 "동아시아 경제통합 속도내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최 '동아시아 자유무역협정(FTA) 국제세미나' 축사
2013-06-14 11:16:30 2013-06-14 11:19:18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은 14일 "앞으로 거대경제권 간의 국제 통상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아시아 지역도 경제통합 노력에 더욱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제공=기획재정부)
추경호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주최한 '동아시아 자유무역협정(FTA) 국제세미나' 축사를 통해 "동아사이 경제통합은 역내 국가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차관은 동아시아 경제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역새 시장은 북미, 유럽연합(EU)과 맞는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 2011년 기준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동아시아가 28.4%, EU 25.2%,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25.8%에 이른다.
 
추 차관은 "동아시아 지역이 EU, NAFTA에 비해 역내 교역 수준이 아직 낮은 점을 감안하면 신규 시장 창출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시장 수요 부진을 대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 차관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서로 다른 경제규모와 정치 여건을 감안하면 경제통합을 이뤄내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추 차관은 "경제통합 노력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러 FTA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만큼, 동시다발적 FTA 체결시 서로 다른 원산지 규정, 통관 절차 등을 확인하는데 비용이 소요돼 거래비용 절감 효과가 반감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통합적 관점에서 협상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추 차관은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 46개국과 9건의 FTA가 발효되고, 1건이 타결되는 등 풍부한 FTA 체결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경제통합 논의 과정에서 한국의 이러한 경험과 FTA 네트워크가 협상 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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