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당국회담 제안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간 회담을 제의했다.

 

6일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특별담화문을 통해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 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개성공단 폐쇄된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대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금강산 관광은 앞서 지난 2008년 북한군의 한국 관광객 피살 사건 이후 중단됐다.

 

조중통은 "남한 정부가 진심으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될 것"이라며 "우리의 과감한 결정과 신중한 제안에 분명한 의지를 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6·15 공동선언 뿐 아니라 7·4 공동성명 발표 기념 행사도 함께 개최하자"고 제안하며 "회담의 장소와 일시는 남측이 편한대로 정하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의 당국간 회담 제의를 두고 주요 외신들은 "로켓 발사와 핵실험으로 이어진 북한의 도발행위에 국제 사회가 강력한 제재를 가하자 이를 돌파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특별담화문이 '위임'에 따른 것이라고 알려졌는데, 이는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의중이 포함된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