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원내대표 출마.."민주당 단합시킬 것"

"여당에겐 No라고 말해야 할 때 Never라고 말할 것"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전남 광양·구례 지역 3선인 우윤근 민주당 의원이 오는 15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욕심이 없으면 강한 법'이라는 뜻의 "무욕즉강(無慾則剛)"을 언급하며 "개인 명예보다 당과 동료의원들의 명예를 더 중히 여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우 의원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단합시켜, 강한 야당으로 만들어 낼 것"이라며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스스로 잘났다고 '나를 따르라'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종들의 종(servus servorum)'으로서 민주당 의원 모두를 진정으로 겸손하게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대 정부·여당 태도에 대해 "야당의 존재 이유는 투쟁성과 선명성에 있다"며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No'라고 해야할 때, 'Never'라고 단호히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수많은 원내 협상 경험을 바탕으로 협상할 때와 싸울 때를 분별하는 지혜를 발휘할 것"이라며 "명분 있는 싸움에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투쟁하고, 협상이 필요하면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대안으로 맞설 것"이라고 유연성 역시 내세웠다.

 

그는 원내대표가 되면 정치불신을 위해 개헌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권력을 놓고 죽기 살기로 싸우는 정치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 그 근본에는 'All ot Nothing 게임'을 벌이는 제왕적 대통령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하며, "여야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국가의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이 논의를 시작해야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