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예능리뷰)'힐링캠프', 성형을 집수리에 비유한 윤여정의 입담
2013-05-07 08:21:12 2013-05-07 08:24:07
[뉴스토마토 김명은기자] 6일 방송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대략감상
 
연륜이 묻어나는 여배우의 속시원한 토크 한판이었습니다. 눈치 보지 않고, 거침 없이 속내를 털어놓는 윤여정의 모습에서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 특유의 여유가 느껴졌네요.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그가 앞서 출연했던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편에서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무릎팍도사'에서는 자신의 신인 시절과 가수 조영남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긴 시간 얘기했지만 '힐링캠프'에서는 비교적 최근의 근황에 대해 많이 털어놨습니다.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자주 얼굴을 볼 수 없었던 드라마 작가 노희경이 모습을 드러낸 것도 신선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드라마 촬영이 속전속결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윤여정과 평소 녹화 시간은 짧을 수록 좋다고 여겨온 MC 이경규가 서로 맞장구를 치는 모습이 유난히 재미있었네요. 이날 방송은 특별히 눈물을 많이 빼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방송 시작과 함께 MC 한혜진이 살짝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지만 게스트가 본인의 힘든 과거를 회상하는 부분이 많지 않아 오랜만에 유쾌한 토크쇼를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하이라이트
 
신인 시절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던 MBC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에 함께 출연했던 윤여정이 몰래 자신을 도와준 사연을 듣고 눈시울을 붉힌 흘린 한혜진("드라마 스태프들이 여배우를 배려하지 않고 일찍부터 현장에 나와 기다리게 한 걸 못마땅하게 여겨 한 마디했다"는 윤여정의 말에 처음 듣는 얘기라며 감동에 겨워함)
 
-'핫' 드립
 
▲"쟤는 왜 섭외해서 날 망신을 줘. 날 (드라마에) 써주지도 않으면서"(드라마 작가 노희경이 영상을 통해 자신에 대해 폭로하자 윤여정이 한 말)
 
▲"늙은이 불러서 우수상을 주고, 아이(젊은 배우)는 최우수상을 주면 어떻게 해. 내가 못했다는 소리 아냐. 생방송만 아니었으면 (집으로) 왔을텐데..그래서 MC를 시켰나봐"(2012년 KBS 연기대상에서 MC를 맡았던 윤여정이 이날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았지만 별로 기쁘지 않았다며 한 말)
 
▲"온 동네에서 집수리를 하는데 우리 집만 안 하니까 폐가가 되더라"(미용을 위해 피부과를 다니고 눈을 성형했다고 고백하며 한 말)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