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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일본 신용등급 강등가능성 33%" 경고
2013-04-23 13:24:34 2013-04-23 13:27:2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아베노믹스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경제 성장과 디플레이션 극복을 목표로 하는 일본 정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3분의1 이상"이라고 전했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 정부 정책의 성공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등급 조정의 위험 역시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경제를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게 하고 나아가 경제 성장을 꾀하는 이른바 '아베노믹스' 중 통화정책만이 시행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아베노믹스가 '통화완화, 경제 성장을 위한 재정적 노력, 민간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 등 세가지로 구성돼있다고 설명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작년 말 정권을 잡은 후 디플레이션 극복과 경제 성장을 최대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일본은행(BOJ)의 적극적 통화정책을 유도하는 한편 10조엔 규모의 추가 예산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는 20% 이상 절하되어 달러 당 100엔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닛케이 지수는 50% 가량 급등했다.
 
그럼에도 물가는 여전히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해 실물 경제에까지 정책 효과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S&P는 일본에 'AA-'의 신용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는 투자 적격 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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