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전재욱기자]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55)이 종북세력에 대한 엄단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조 지검장은 10일 오전11시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수호라는 검찰의 영원한 책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연일 전 세계를 향해 전쟁 도발에 대한 위협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한을 추종하며 찬양하고 이롭게 하려는 집단이 우리 사회에서 일소되지 않고 있다"며 "헌법질서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10일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조 지검장은 이와 함께 '공정한 법집행을 통한 국민 신뢰 회복', '부정부패 척결과 민생치안 확립', '전문성 강화를 통한 검찰 역량 강화' 등을 주문했다.
그는 "국민의 차가운 시선은 그 동안 우리의 자기반성과 성찰이 부족했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자신을 성찰하고 부족한 부분은 과감하게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 검찰에 대한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많이 불편하지만 모두 진실"이라면서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민이 원하는 검찰로 변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 지검장은 토마스 앨리엇의 시구를 인용해 "4월은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으며,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드는 달"이라며 "다 같이 초심으로 돌아가 업무에 정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제55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공식 취임한 조 지검장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6기로 수료했다.
연수원 수료 후 바로 검찰에 입문하지 않고 3년간 대한법률구조공단 전담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91년 부산지검에서 검찰에 입문했다. 엘리트 코스로 알려진 특수부나 공안부보다 강력부와 마약조직범죄부에서 근무한 경험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소탈하고 합리적이며 소통에 능해 선후배는 물론 검찰직원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우며 조직장악력과 추진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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