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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고용률 지역은 '서귀포'..비결은 기후?
통계청 '2012년 4분기 지역별고용조사 잠정결과
2013-03-27 12:00:00 2013-03-27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우리나라 156개(특별·광역시 제외) 시·군 중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 서귀포시'와 '전남 신안군'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2년 4분기 지역별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74.4%)와 전라남도 신안군(73.7%)이 시군별 고용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주로 남쪽 지방이 온난한 기후 덕분에 농림어업의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 대체로 따뜻한 남쪽 지역이 고용률이 높게 나타난다"며 "따뜻한 날씨 덕분에 고령층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 비중도 높아 농림어업 활동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시별 고용률로는 제주 서귀포시에 이어 전남 나주시(65.9%), 제주 제주시(64.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경북 문경시(46.2%), 경기 동두천시(47.4%), 포천시와 경북 상주시(각 48.5%) 등은 고용률이 낮게 나타났다.
 
군별로는 전남 신안군에 이어 고흥군(73.0%), 해남군(72.6%) 등이 고용률이 높은 반면, 충남 청양군(42.7%), 강원 횡성군(43.5%), 경기 연천군(44.0%) 등은 낮았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9개 도의 시지역 취업자수는 1089만3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분기 대비 22만8000명(2.1%) 증가했다. 군지역은 5만1000명(-2.5%) 감소한 19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공미숙 과장은 "지난해 1월 1일 기준으로 충남 당진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당진시의 취업자수를 시지역에 포함해 집계함에 따라 시지역 취업자수는 증가하고, 군지역 취업자수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지역 고용률은 56.6%로 전년동분기대비 0.3%포인트 상승했고, 군지역은 59.6%로 0.8%포인트 하락했다.
 
군지역이 시지역에 비해 3.0%포인트 고용률이 높은 것은 군지역이 상대적으로 농림어업부문의 경제활동이 많고, 취업자 중에서 고령층과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에 지난해 4분기 9개 도의 시지역 실업자수는 28만명으로 전년동분기대비 8000명(-2.8%) 감소했다. 군지역은 2만명으로 4000명(-16.7%) 줄었다.
 
시지역의 실업률은 2.5%로 전년동분기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군지역은 1.0%로 0.2%포인트 떨어졌다. 시지역의 실업률이 군지역보다 1.5%포인트 높았다.
 
취업자의 임금근로자 비중은 경기 과천시(82.3%), 수원시(81.6%), 오산시(81.3%) 등이 높고, 전남 신안군(15.4%), 고흥군(24.1%), 경북 의성군(24.8%) 등이 낮게 나타났다.
 
공 과장은 "제조업 및 서비스업 등 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은 산업이 발달한 수도권의 경기도 시지역에서 대부분 임금근로자 비중이 높게 타났다"며 "주로 자영업자 위주의 산업인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군지역은 임금근로자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 중 '육아·가사'의 비중은 여성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이 높은 전남 진도군(62.7%), 충남 당진시(61.2%), 충북 보은군(61.2%) 등이 높았다.
 
'재학·진학준비'의 비중은 청년층(15~29세)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이 높은 경북 경산시(36.0%), 제주 서귀포시(33.2%), 경기 과천시(33.1%) 등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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