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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민주, 국회의원 숫자 줄이는데 반대 모처럼 '한마음'
민주당 "의원수 늘리는 것이 정상"..140개 국정과제도 빠져
2013-03-24 15:43:30 2013-03-24 15:45:36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국회의원수 축소 약속은 무용지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정치혁신위원회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에서 민주당은 대선기간 동안 의원수 축소를 약속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정치혁신안에 의원정수 축소가 빠졌다는 질문에 “문재인 전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의 새정치공동선언에서 의원정수문제는 양쪽 의견이 약간 달라 양쪽으로 해석될 수 있도록 절충이 된 상태였다”며 “정확히 말하면 국회의원정수를 축소하기로 두 후보가 합의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의원수 자체만 떼어놓고 말하면 그것이 새정치라고 얘기하는 것은 무리다”라며 “유럽을 기준으로 삼아 입법부가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균형을 맞추려면 의원수를 늘리는 것 이 정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6일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의원정수 축소 등 정치쇄신산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을 때 받아들였다.
 
당시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제안을 “환영한다”며 “쇄신과 민생을 위한 원포인트 국회를 열자”고 답했다.
 
민주당이 의원정수 축소에서 발을 빼면서 새누리당도 이를 없던 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대선 동안 안철수 후보의 정치쇄신안을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었다.
 
안대희 전 새누리당 정치쇄신위원장은 "안 전 후보 측 쇄신안과 새누리당의 쇄신안은 70∼80%가 같은 방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인수위가 발표한 박 대통령의 140개 국정과제에는 의원수 축소가 들어있지 않았다.
▲22일 열린 국회 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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