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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해외고객 급증.."전담직원 배치 등 공략강화"
2013-03-11 17:31:55 2013-03-11 17:34:31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국내 온라인몰을 찾는 해외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류의 영향이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까지 확대되면서 한류 스타들이 착용했거나 사용하는 패션, 화장품 등을 구매하려는 한류 팬들의 국내 온라인몰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한류 영향 등으로 국내 온라인몰에서 패션과 뷰티상품을 구입하는 외국인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왼쪽부터)지마켓과 11번가에서 운영하는 영문사이트 화면.
 
11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11번가는 영문사이트를 통한 매출이 매년 2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G마켓은 러시아(25%), 홍콩(23%), 대만(16%), 싱가포르(7%) 순으로 해외 구매가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패션상품(79%)을 비롯해 뷰티(15%), 유아용품(10%) 등을 사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의 경우 유아동 의류와 신발, 가방 등 유아용품 수요가 높았으며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류의 영향으로 화장품과 패션 상품 구매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홍콩은 한방화장품, 대만은 휴대폰 액세서리, 싱가포르는 주방·조리기구 판매율이 높았다.
 
11번가는 미국(27%)을 비롯해 캐나다(15%), 중국(10%), 호주(9%) 등에서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뉴질랜드와 싱가포르 등에서 제품 구매가 높아지고 있다. 
 
패류·잡화(64%)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 구매 비중이 꾸준히 늘면서 온라인몰 업계는 기존 자사 영문사이트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G마켓은 해외 판매 전담 상담원을 배치해 외국인 고객 상담처리를 지원한다.
 
또 판매자들이 편리하게 해외 배송을 할 수 있도록 지마켓 해외물류센터를 구축해 해외 배송이 가능한 국가를 세계 70개 국가로 확대했다.
 
이외에도 이달부터 미샤 등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국내 브랜드 화장품을 중심으로 해외 배송 국가를 확대하는 등 해외 배송 상품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11번가는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류 알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접점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11번가는 내달 30일까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해외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아이 엠 코리안 패셔니스타'를 진행한다.
 
'코리아 스타일'로 스타일링한 본인의 모습을 찍어 '11street' 이벤트 게시판에 올리면 선정자에 한해 왕복 항공권과 2박 호텔 이용권, 서울 반일 가이드 투어 이용권을 지급한다. 투표에 참가한 이용자 110명을 뽑아 11번가 1만원 포인트 상품권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류의 영향으로 패션과 뷰티 제품이 압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국내 배송시스템이 발달해 해외 현지 온라인몰에 비해 배송기간 차이가 크지 않고 해외 현지 가격 보다 저렴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해외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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