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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3월 출발.."긍정 흐름 지속"
내주 중국 양회(兩會)에 '주목'
2013-03-03 11:00:00 2013-03-03 11:00:00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이번 주 증시는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접근 시도가 바람직할 전망이다.
 
월초 경제지표가 발표가 줄줄이 예정인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유럽의 경제 호전과 중국 지표 개선의 선순환 지속 여부, 미국 시퀘스터(연방정부 예산지출 자동삭감조치) 막판 타결 여부 등에 초점이 모아진다. .
 
3일 증권가는 마디지수대인 코스피 2000선에서 시작하는 이달 증시가 다양한 글로벌 이벤트와 매크로 변수들이 맞물리며 업종·종목 간 변동성 확대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디커플링과 2월 리커플링에 이어 앞으로 나아갈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접근 시도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증시 향방을 가를 무게중심은 단기적인 이벤트보다 펀더멘탈에 있다”며 “경기 회복 기대감과 투자심리 개선으로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적 가시성이 확보된 경기민감주와 새 정부의 정책적 수혜가 기대되는 내수주 병행 전략이 요구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오는 3일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과 함께 시작되는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 ~17일) 개막은 주요 변수로 꼽힌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롭게 출발하는 시진핑-리커창 정부의 정책방향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과거 양회 때보다 중요하다”며 “양회 개막에 따른 중국관련 내수주 중심의 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각각 지난해와 동일한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긴축이나 인위적 부양보다는 안정적 성장을 유지한다는 신호로 이해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여기에 대외적인 시장 관심이 여전히 미국 정부의 시퀘스터 협상과 지난 주 총선 결과로 마찰음을 내고 있는 이탈리아 정치권에 쏠려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승우 연구원은 “시퀘스터는 일단 법률적으로 발효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날(현지시간 1일) 예정된 미국 정치권 회동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며 “다만 시행되더라도 실물경기가 견조한 편이어서 시장이 받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의 이탈리아 정치권 잡음이 이번 선거 결과와 향후 연정 구성협상이 수그러든 유로존 리스크를 총제적으로 자극하진 않을 것으로도 예상했다.
 
이밖에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과 ECB, 일본중앙은행(BOJ) 등의 일정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이 엔저에 대해 확실한 선을 그으면서 엔화문제가 유럽 정치 이벤트에서 거론될 가능성은 낮은데다 일본은행 역시 총재교체를 앞두고 있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정도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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