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팩, 상장 이후 시스템 반도체 사업 박차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전문업체인 윈팩은 상장 이후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윈팩은 현재 SK하이닉스(000660)의 벤더로서 메모리 반도체의 패키지와 테스트를 모두 담당하는 유일한 업체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의 매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런 사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이번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과 보유자금을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공모자금의 60% 이상은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장비에 투자해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윈팩은 모회사인 티엘아이의 주력 제품인 T-con에 대한 패키징 및 테스트 공정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작년 12월부터 양산을 진행 중이다. 올해 이 부문의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1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메모리 반도체 위주인 사업 구조를 탈피해,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매출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삼태 윈팩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은 메모리 반도체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한 발판”이라며 “국내 업체 최초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패키징과 테스트를 모두 영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달 7일 상장 예정인 윈팩의 공모주 청약은 이날까지 진행되며, 키움증권(039490)이 주관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윈팩의 공모가는 4000원으로 올해 예상실적 대비 PER(주가수익비율)는 5.7배에 불과해 투자 가치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