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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내달 14일 美서 공개..'S펜' 미탑재
"갤럭시노트와의 차별성"..사용자 편의성 고민도
2013-02-19 15:32:39 2013-02-19 15:35:08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갤럭시S4'가 내달 14일 미국 뉴욕에서 언팩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당초 탑재가 유력했던 'S펜'은 결국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삼성전자(005930) 모바일 제품 전문 블로그인 샘모바일(Sammobile)과 씨넷(CNET), 더 버지 등 IT전문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는 오는 3월14일 미국 뉴욕에서 자체행사 언팩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샘모바일은 이날 러시아 최대 휴대전화 리뷰 사이트 설립자인 엘다르 무르타진(Eldar Murtazin)의 트위터를 인용, 갤럭시S4가 다음달 14일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엘다르 무르타진은 자신의 트위터에 "14일 대형 발표(big announcement)가 있을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적어놓지 않았다. 샘모바일은 이 발표가 갤럭시S4 출시와 관련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전문 유통사이트 'ZOL'에 게시된 갤럭시S4 관련 예상모습.
 
갤럭시S4는 지난 1월 삼성이 미국 CES 2013에서 전격 선보인 엑시노스5 옥타코어 프로세서(CPU)와 1300만 화소의 내장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드로이드 4.2.1 젤리빈 운영체제에, 4.99인치의 풀HD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초 탑재가 유력하게 점쳐졌던 'S펜'은 결국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자연스러운 필기감으로 호평을 받았던 S펜은 갤럭시노트와 갤럭시노트2에 탑재됐던 사양으로, 특히 터치하지 않아도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에어 뷰' 기능이 호평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펜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에만 탑재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 방침"이라며 "갤럭시노트 시리즈와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갤럭시S4에는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갤럭시S4에 S펜이 탑재되지 못한 것은 갤럭시S 시리즈의 디스플레이가 노트 시리즈보다 훨씬 얇고, LCD 크기 자체가 작아 굳이 S펜을 탑재할 이유가 없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용자 편의성에 있어 디스플레이 크기가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은 전용 무선충전기를 출시하지 않는 대신 갤럭시S4에 '자기유도 방식'의 무선충전모듈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현재 시장에 유통 중인 타사 또는 협력업체의 무선충전기와 호환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이 공들여 개발하고 있는 '자기공진 방식'의 무선충전은 아직까지 상용화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자기유도 방식의 무선충전 모듈을 탑재해 무선충전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만족시킬 전략이다.
 
한편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달 중순 미국에서 언팩을 통해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다만 상세한 신제품 출시 일정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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