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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데이터 폭발 온다'..KT "올IP로 해결"
"삼성과 손잡고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진출 박차"
2013-02-19 14:28:04 2013-02-19 15:53:02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선 데이터 트래픽 폭발에 이어 이제 집에서 두번째 데이터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KT가 무선에서 뿐만 아니라 유선에도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 폭발을 경고하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KT(030200)는 19일 서울 KT 광화문 사옥에서 네트워크 진화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KT는 아이폰 도입 초기와 비교해 지금은 240배 정도 트래픽이 폭발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의 데이터 폭증현상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트래픽 유발요인이 인터넷 하나 뿐이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IPTV·PC·스마트폰·인터넷전화·온라인게임 등 트래픽 유발요인이 많아져 두번째 데이터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과거의 좁은 커버리지(4㎞)와 많은 기지국사(414국) 등의 환경을 CCC 가상화 기술을 통해 커버리지를 20㎞로 넓히고 국사를 50여개로 줄임으로써 해결 가능하다고 밝혔다.
 
통합서버와 광코어, 통합 집중국으로 관리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
 
또 유무선의 다양한 통신방식을 개별적으로 운영하면 데이터 폭발을 막을 수 없다며 브로드밴드 올IP(Broadband All-IP)를 추진해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KT는 기존 무선 셀 경계지역에서 속도가 저하되는 문제점을 '쿼드 안테나'(Quad Antenna)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쿼드 안테나'를 통해 기존 기지국 용량 대비 약 80%의 용량 증대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평상시에는 경계지역에서 가상화를 2개씩 묶으면 불편이 생기지 않지만 콘서트, 집회 등으로 사람이 밀집한 지역에서 생기는 트래픽 불편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3G 때만해도 옥상에 추가 기지국을 설치하거나 이동식 기지국을 배치해 해결해야 했던 것이 이젠 원격 커맨드 하나면 간단히 해결된다는 것이다.
 
KT는 삼성전자(005930)와 손잡고 LTE WARP 전시관인 이노베이션을 통한 네트워크 운영 노하우를 공개하고 공동 컨설팅을 통해 글로벌 LTE 네트워크 시장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통신망 구축 및 컨설팅 사업을 본격화해 모바일 데이터 폭발을 도약의 기회로 삼고 모바일 통신시스템을 수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KT는 지난 2009년 4월 LTE 가상화기술 MOU를 시작으로 지난 2010년 WARP 서버 데모시연, 지난 2011년 2월 MWC에서의 LTE 가상화 데모성공, 지난해 세계최초 LTE 가상화 기술 상용화까지 삼성전자와 꾸준히 힘을 합쳐왔다.
 
KT는 지난 5월 진행된 LTE 월드서밋(LTE World Summit) 2012에서 '최우수 LTE 사업자상'을 수상했으며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주관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2013에서도 '최고의 LTE 공헌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유무선이 통합된 브로드밴드 올 IP를 갖고 고객들에게 놀라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겠다"며 "해외진출을 기반으로 글로벌 통신사 및 솔루션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IT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T와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서 '쿼드 안테나' 서비스를 공동전시할 예정이며 단일장비에서 LTE 펨토셀과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고 이를 연계해 데이터를 동시 전송하는 기술(ABC)를 시연할 계획이다.
 
◇KT가 19일 서울 KT 광화문 사옥에서 네트워크 진화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트래픽 폭증 해소방안과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진출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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