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토빈세 도입 부정적 입장 '재확인'

"토빈세 서둘러 도입하면 득보다 실 크다"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토빈세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장관(사진)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토빈세도입에 대해 과거 반대했는데 최근 재정부 고위 관료가 이와 반대되는 발언을 했다'는 지적에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재정부 차관보가 세미나에 참석해 토빈세에 반대하지만 한국의 여러 여건에 맞게 다양한 형태의 금융거래 외환거래세 도입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발언했다"며 "이것이 이른바 한국형 토빈세로 보도가 됐다"고 해명했다.

 

박 장관은 "토빈세 도입에 대해 주요 국가들이 모두 합의해 함께 도입하지 않는 이상 우리만 서둘러 도입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크다"며 "(토빈세에 대한)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엔저에 대한 대처법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의 통화와 관련해 공식성상에서 말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