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지난 2011년 대형차(배기량 2000㏄이상) 사상 처음으로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에 잠시 주춤했던 그랜저(HG)가 올해 다시 10만대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월 내수 차 판매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게 원동력이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그랜저는 모두 8027대가 팔리면서 2위에 오른 기아차 K5(7722대), 3위 쏘나타(7031대), 4위 아반떼(6086대)를 제치고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달 내수 판매 1위에 오른 현대차 5세대 그랜저.
이는 그랜저가 지난해 2월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한 이후 11개월만이다.
앞서 그랜저는 지난 2011년 출시 이후 꾸준히 내수 베스트셀링 모델 '탑10'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해 4, 5월에는 2개월 연속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로 인해 그랜저는 같은해 대형차 사상 처음으로 11만485대가 팔리면서, 아반떼(12만8900대), 기아차 모닝(11만485대)에 이어 내수 판매 3위에 올지만, 지난해 경기 침체 지속으로 그랜저는 전체 판매 순위에서 4위로 전년보다 한계단 하락했으며, 판매대수도 8만8520대로 20% 정도 급락했다.
하지만 자동차 판매 비수기인 지난 1월 그랜저는 현대차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명예를 회복했다는게 업계 분석이다.
◇현대차가 최근 선보인 그랜저 아트카.
현대차는 개별소비세 1.5% 인하 정책이 지난해 12월로 종료되자, 내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3일부터 쏘나타, 제네시스(그랜저 제외) 등 자사의 중대형 차량 10개 모델의 판매가격을 100만원 인하했다.
또한 그랜저 아트카를 선보이고, 지하철과 영화 등 각종 매체를 통한 문화마케팅도 이 같은 성장에 힘을 보탰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 1월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다소 회복 될 것으로 보여, 올해 판매는 전년 보다는 다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1월 내수 판매 1∼3위를 모두 중대형 차량이 차지, 경기가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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