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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환율하락으로 적자中企 10%p 증가
전기전자·섬유·車 업종 크게 영향 받을 듯
2013-02-06 12:00:00 2013-02-06 12:00:00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환율하락으로 인해 전기전자, 섬유, 자동차부품 등 적자전환하는 수출중소기업 비중이 10%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6일 이같은 내용의 외감 중소기업 중 수출실적이 있는 722개사에 대해 경기둔화 및 원화강세가 2013년도 경영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수출중소기업 스트레스 테스트)를 발표했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올해 수출중소기업 전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3%포인트, 이자보상배율은 1.2배 감소한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수출비중이 높은 전기 전자업종의 영업이익률이 3.5%포인트 하락해 올해 적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섬유업종도 영업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으며 자동차업종의 경우 영업적자는 아니지만 영업이익률이 2.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분석대상 기업 중 영업적자 예상 기업 비중은 약 10%포인트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은 올해 수출 중소기업이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자금난이 더욱 악화될 것에 대비해 은행에 자금지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수출경쟁력은 있지만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환율취약업종에 대해 자금지원 확대 유도하고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무역금융 취급을 지도했다.
 
또한 패스트트랙(Fast Track) 프로그램 등을 통한 자금 지원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 중소기업과 정상적인 환헤지 계약을 체결토록 지도하고 환변동보험 가입도 유도토록했다.
 
이밖에 은행들이 거래 중소기업에 대해 환위험 관리 교육 및 컨설팅 등 환율관련 서비스 제공을 강화토록 지도했다.
 
금감원은 정부의 수출 금융지원 정책에 대한 공조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기연 금감원 부원장보는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들의 경영실적 영향 및 환위험 관리실태 등을 파악해 정부에 제공하고 시의 적절한 수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공조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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