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원 의혹 진상조사 나선다
국회 정보위 포함 청문회-국정조사도 검토
입력 : 2013-02-01 15:18:23 수정 : 2013-02-01 15:20:2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지난 대선에서 불거졌던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여론조작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드러나면서 민주통합당은 1일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씨가 정부와 여당에 유리한 내용의 글을 수십건 이상 올렸음에도 대선을 목전에 둔 지난해 12월16일 인터넷 댓글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중간발표를 한 경찰의 오락가락한 태도와, 김씨의 활동이 대북심리전의 일환이라고 해명한 국정원의 주장이 불법선거운동 공방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윤관석 원내대변인(사진)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북심리전 차원이라는 국정원의 해명은 결국 정부와 여당에 유리하도록 여론을 조작하는 것이 제3차장 산하 심리전담팀의 업무라고 사실상 인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찰이 이 사건을 축소 은폐하고 있다. 무작정 경찰조사를 기다릴 수 없다"면서 "정보위를 통한 국회차원의 조사로도 충분하지 않다면 청문회나 국정조사도 검토해야 한다"고 향후 활동을 예고했다.
 
대선 패배 후유증 극복 차원에서 당무위원,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워크숍을 충남 보령에서 개최한 민주당은 국정원 불법선거운동 진상조사위원회 및 행안위, 정보위, 법사위 간사 공동기자회견을 이날 중으로 가질 예정이다.
 
한편 두 차례 국회 정보위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야당 간사 정청래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결국 (새누리당 위원들이) 정보위장으로 나오고, 국정원 직원들도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의원은 "정보위원장이 새누리당 소속이기 때문에 실제로 계속 불응하면 열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국민적인 의혹이 있고 하나하나 사실 관계가 드러나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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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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