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대우증권은 10일 올해 원·달러와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각각 1035원과 94.5엔으로 수정했다. 이는 작년 연말 전망치에 비해 원·달러는 20원 낮아진 것이고, 엔·달러는 5~10엔 오른 것이다.
대우증권은 "환율의 방향성 측면에서는 기존 전망과 크게 틀리지 않지만 속도 측면에서는 훨씬 빠르게 진행됐다"며 "엔화 약세는 추세적으로 이어지지만 1분기 내 추가적인 하락속도는 진정될 전망이며, 하반기 이후 원·달러 하락 속도도 현저히 떨어지면서 점차 반등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화 약세는 한국의 수출 자체보다는 무역수지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엔화가 유로보다 강한 국면에서 일본의 유럽연합(EU) 지역에 대한 무역수지가 감소했고, 원화가 엔화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국면에서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무역흑자 규모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엔화 약세로 일본 증시의 회복 모멘텀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와 니케이지수의 상대강도가 엔화 약세 국면에서 낮아지는 현상은 있지만, 오히려 글로벌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위험자산에 대한 시각의 개선을 이끄는 변수가 될 수 있어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엔화 약세가 국내 업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업종별로 차별화될 전망이다. 운수장비, 기계, 일부 전기전자 업종은 피해가 예상되지만 화학이나 엔화부채가 있는 유틸리티, 항공업종 등은 부분적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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