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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中·美 봄바람 '솔솔'
중국 양회·미국 고용지표..유동성랠리 '화룡점정'
유진투자증권 "주간 코스피밴드 1990~2080p"
2012-03-04 10:00:00 2012-03-04 10: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지난 주 엔화약세와 유가 강세로 약화됐던 외국인매수가 재개되며 코스피지수는 200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은 지난 주 후반에만 9000억원 넘게 매수하며 주간기준으로 80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시행과 미국 고용지표 개선, 중국 양회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외국인 매수를 강화시킨것으로 풀이했다.
 
여의도 증권가는 이번주(5~9일) 증시 역시 풍부한 유동성과 미국의 안정적인 고용 개선, 중국 양회에서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등에 업고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의 매물부담과 고유가 등으로 인해 지수 변동성이 심화될 경우 저가매수 대응이 유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란 선거 이후 국제유가는 안정될 가능성이 높고 풍부한 유동성과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동시만기 매물을 너끈히 소화해낼 것이란 이유에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증시는 중국 전인대 효과와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하향으로 중국 모멘텀이 강회되면서 국내 선물옵션만기에 따른 차익거래 청산우려를 완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곽 팀장은 "시장이 우려하는 변수 중 하나인 고유가는 이란 총선 이후 안정될 가능성이 높고 주 후반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고용지표도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증시는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주 증시밴드로 1990~2080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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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양회기간 동안 중국 정부가 2009년 2월의 가전하향과 유사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인데 이로 인해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상품시장과 주식시장이 함께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선물옵션 만기와 관련해선 최대 8000억원 규모의 국가기관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유럽중앙은행의 2차 LTRO에 이어 중국 양회와 긴축완화 기대, 미 고용지표 개선, 그리고 유가의 하향 안정 기대를 감안할 때 최근 진행중인 증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 팀장은 "중국 양회와 중국 정부의 긴축완화 기대가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을 헤지(hedge)할수 있는 업종과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현대차(005380), 덕산하이메탈(077360), 삼성전기(009150), 대한항공(003490), KB금융(1055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SK케미칼(006120), 동양기전(013570), 두산(000150), LS(006260) 등을 추천했다.  
 
[표] 대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
 <자료: Bloomberg,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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