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옵션만기, 제한적 '매도 우위' 전망
2013-01-08 17:32:14 2013-01-08 17:34:27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새해 첫 옵션 만기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매수차익잔고 규모가 사상 최대치로 쌓여 있기 때문이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제한적인 매도 우위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베이시스의 흐름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매수차익잔고는 11조52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선물옵션만기일 이후 1조1920억원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매도차익잔고는 8700억원이 감소한 5조1740억원을 기록하면서 프로그램 순차익잔고는 6조3400억원 수준에 이르렀다.
 
차익거래 잔고추이
자료 : KRX, 한국투자증권
 
이 중 매수차익 잔고는 지난해 12월26일에 기록한 역대 최대치인 11조758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여전히 11조5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의 눈은 1월 옵션만기일로 향하고 있는 것.
 
현재 차익잔고의 출구전략 실행을 위한 방법은 시장 베이시스 하락을 이용한 장중 청산과 합성선물(컨버전) 연계를 통한 만기일 청산이기 때문이다.
 
일단 전문가들은 매도우위의 만기 수급을 예상하면서도 대규모 차익잔고 청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시스의 강세가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된 지수 상승과 동시에 나타난 점, 미결제 약정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강세장에 베팅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현상이 단기일에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 않아 대량의 매수차익잔고가 옵션만기일을 전후해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익 순매수 중 절반 이상은 외국인이 집행했는데 베이시스 강세와 원화 강세가 여전히 진행형으로 아직은 청산에 나설 뚜렷한 이유가 없는 상태”라며 “또 선물과 합성 선물의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어 컨버젼(합성선물매도+지수선물매수)전략을 활용한 매수 차익 잔고 청산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만기 변수들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되고 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사상 최대 규모로 누적된 차익잔고의 청산은 3월 동시만기까지 분산돼 순차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하지만 긴장을 늦추기엔 누적잔고가 너무 많아 만기 변수들의 주중추이에 관심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배당 수요와 베이시스 강세로 인해 유입된 차익 거래 물량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베이시스와 합성선물 조건에 따라 프로그램 출회 규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해당 조건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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