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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력위기 대처..점심시간 1시간 앞당겨
전력 수요 정점인 11시부터 1시간, 1만8000kWh 절약
2013-01-08 11:25:11 2013-01-08 11:27:25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서울시가 동절기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간대의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 앞으로 한 달 동안 직원들의 점심시간을 1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시는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시와 자치구 직원 4만여명의 점심시간을 오전 11시로 앞당긴다고 8일 밝혔다.
 
올 겨울 잦은 한파로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현재 전력예비력이 400만 kW 이하인 비상단계로 떨어졌다.
 
따라서 시는 동절기 전력수요가 정점에 달하는 오전 11시~정오를 점심시간으로 정해 사무실 가동을 최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최대 1만8000kWh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와 자치구는 근무시간 변경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위해 민원실의 경우 현행처럼 교대 근무 방식 등으로 정상 운영한다.
 
또 현업 부서마다 최소 인력을 배치해 민원인과 민원전화 등에 응대할 방침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점심시간 변경은 전력수요 절감을 위해 공공에서 먼저 앞장선 선례"라면서 "이를 계기로 기업, 시민 등 민간에서도 자율적인 참여가 활발해져 전력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20분 동안 전 국민이 참여하는 '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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