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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첫날 LG U+, '가입자 이탈 방지'에 전력
기기변경 혜택 늘리고 경쟁사 감시 활동에 집중
2013-01-07 13:36:22 2013-01-07 13:38:41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방송통신위원회 결정에 따른 이동통신사별 영업정지가 7일부터시작됐다.
 
이날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영업정지에 들어간 LG유플러스는 기존 가입자 이탈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등이 불가능해 신규 가입자가 유입되지 않는다.
 
회사는 온라인 매장에서 'LTE 기기변경 황금찬스' 이벤트를 벌이는 등 기기변경에 대한 혜택을 늘려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단말기별로 차등이 있지만 기기변경하는 고객에게 10만원 전후의 보조금을 더 지급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배터리나 이어폰, 상품권, 와이파이(Wi-Fi) AP 등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대리점 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 동안 기기변경에 대한 이벤트가 매일 바뀌기 때문에 기기변경을 통한 자세한 혜택을 알기 위해서는 고객이 직접 대리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들이 가입자를 빼오기 위해 과도한 보조금과 불·편법적 마케팅을 벌일 수 있어 시장 감시활동에 힘쓰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문제 발생시 즉각적인 고소·고발을 통해 경쟁사의 불법 영업을 차단해 지속적인 시장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쟁사들의 과열화된 보조금 지급 방지와 고객 이탈 방지가 목적인 만큼 스스로 큰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과도한 기변정책을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U+tv G'
 
이번 영업정지로 무선(이동통신) 쪽의 가입자 유입이 불가능한 LG유플러스는 유선 가입자 모집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070플레이어나 U+tv G 등 소비자들의 소구를 찾아 유선 가입자 유치에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라며 "광고 등을 통해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강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영업정지 첫날인 만큼 SK텔레콤(017670)KT(030200)도 보조금 경쟁을 잠시 멈추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해 12월24일 이통 3사가 과도한 보조금 경쟁을 벌여 통신시장을 혼탁하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이통 3사에게 영업정지와 함께 과징금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로 인해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SK텔레콤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21일까지, KT는 내달 22일부터 오는 3월13일까지 총 66일간 영업이 정지된다.
 
방통위가 부과한 과징금 규모는 SK텔레콤이 68억9000만원, KT 28억5000만원, LG유플러스 21억50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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