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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EC, 분식회계 의혹 中기업 회계법인 '기소'
2012-12-04 16:45:07 2012-12-04 16:47:06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중국 계열사에 대한 감사보고서 제출을 거부한 회계법인 5곳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대상은 딜로이트, KPMG, BDO, 어니스트&영,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등 다섯 곳이다. 
 
SEC는 3일(현지시간) "부정행위나 분식회계 등이 의심되는 중국기업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으며 회계 법인에게 감사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이들 회계법인들이 거부했다"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 
 
쿠자미 SEC집행 이사는 "감사 자료 접근권을 요구하는 법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회계감사를 한 법인들은 심각한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회계법인들은 중국 당국이 투자나 회계 등을 포함한 내부 문서가 밖으로 유출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양국 당국이 당면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우선이다"고 촉구했다. 
 
PWC는 "미국과 중국간 법이 충돌되면서 이러한 결과가 발생한 것"이라며 "양국 당국간 해결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딜로이트 역시 "두 나라가 관련 사안에 대한 공감대를 찾지 못한 것은 유감스럽다"면서도 "외교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우리가)할수 있는 노력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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