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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3분기 순익 94% ↓..연간 전망도 부정적
2012-10-29 23:30:03 2012-10-29 23:30:0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선택한 기업으로 유명한 중국의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업체 BYD가 부진한 경영 성적을 공개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BYD의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4% 줄어든 46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7% 감소한 105억3000만위안에 그쳤다.
 
1~3분기 누적 순이익 역시 94% 줄어든 208만8000위안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75~95%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BYD는 하반기 이후 신차 출시로 자동차 사업부의 이익 구조가 개선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경기 둔화에 따른 국내 수요 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분기 BYD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8.1% 감소한 7만7004대에 불과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자동차 구매시 보조금을 지급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2009년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지만 보조금 지원이 사라진 2010년 중반 이후 중국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점차 둔화되기 시작했다.
 
BYD는 올해의 순익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 둔화와 태양광 사업부문의 손실로 올해의 순익이 지난해보다 최대 98%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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