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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시총 빅10, 누가 많이 올랐나
현대모비스 상승률 1위.. 상승여력은 기아차 1위
2012-09-27 16:13:34 2012-09-27 16:14:46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이달 들어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다시 이동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 가운데 올 하반기 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은 현대모비스(012330), 상승여력이 가장 높은 종목은 기아차(000270)인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7월2일 이후 이날까지 27만4500원에서 31만6000원까지 13.13% 상승해 시총 10위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시총 빅10 중 상승률 1위
 
다음으로는 LG화학(051910)이 29만2000원에서 33만원으로 11.52% 올랐고,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도 120만1000원에서 133만8000원으로 10.24% 상승해 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전력(015760)도 7.73% 상승하며 시장 수익률 7.26%를 웃돌았다.
 
이에 비해 현대차(005380)(6.44%), 삼성생명(032830)(3.22%), POSCO(005490)(1.09%)는 마이너스(-)를 기록하진 않았지만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6만6700원에서 7만4700원까지 10.71% 상승했던 기아차(000270)는 하반기 들어 6만9800원까지 7.02% 하락해 시총 상위 10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신한지주(055550)가 상반기 0.13% 하락에 이어 하반기에도 4.47% 추가 하락하며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연초 이후 가장 많이(-4.61%) 하락한 종목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이밖에 현대중공업(009540)도 하반기 동안 주가가 0.39% 하락했다.
 
                 
 
◇'꼴찌'들의 반격? 기아차·신한지주 목표주가 괴리율 '톱'
 
시총 상위 10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큰 종목은 기아차와 신한지주다. 일반적으로 현재주가와 목표주가 간 괴리율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상승여력이 많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근 코스피가 다시 2000선을 되찾으면서 올해 하반기 하락률 1, 2위를 차지했던 이들 종목들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이날 6만98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이 회사 주가가 향후 10만4369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 격차가 33.12%에 달한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K3 판매를 통해 10월부터 내수 판매 회복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며 "실적대비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다"고 강조했다.
 
증권가가 전망하고 있는 신한지주 목표주가는 5만436원이다. 이는 현재 주가 3만8000원에 비해 24.66% 높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은행권 최고의 실적이 기대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순이익은 2조7034억원으로 예상되는데 내년 순이익은 올해보다 5.9%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한지주 다음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갤럭시노트2를 새로 출시한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현재 133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선 173만원을 웃돌 것(괴리율 22.68%)으로 내다봤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예상 실적은 매출액 203조원, 영업이익 27조5000억원이며, 2013년 실적은 매출액 237조원, 영업이익 31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21.38%에 달했고, POSCO(19.68%) 현대중공업(19.44%) 삼성생명(19.16%) 현대모비스(19.07%) 등도 높은 괴리율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한국전력(12.67%)과 LG화학(14.96%)은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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