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렬, 통진당 대선후보 출마.. 이정희와 경선
"주권은 국민에게, 당권은 당원에게 있다"
2012-09-25 11:19:12 2012-09-25 11:20:3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병렬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25일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당권은 당원에게 있다"면서 제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정희 전 공동대표가 잠시 후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예견된 일이라면, 민 대변인의 출마는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진보당의 대선후보라는 자리가 가시방석이며 가시밭길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진보정치의 꿈을 결코 포기할 수 없기에 영광의 길이 될 수 없는 고행의 이 길을 거침없이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통합진보당의 지금의 현실은 당권을 가진 당원을 무시했기 때문에 발생한 필연적 결과"라며 "당원을 주인으로 보지 않고, 당원들의 힘을 믿지 않았기에 당원들을 좌절시키고 국민들을 멀어지게 하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당원들에게 "침묵이 아니라 나서야 한다"며 "당원들의 목소리, 간절한 눈빛을 모아 국민을 절망케 한 낡은 것들, 잘못된 관행을 청산해야 한다. 당원이 나서지 않으면 통합진보당의 변화와 쇄신, 새로운 희망은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정권교체, 정치의 변화를 누가 대신해주지 않는다"며 "국민이 일어나야 정치가 바뀐다. 정치가 바뀌어야 노동자, 민중, 서민이 행복해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보정치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그래서 진보적 정권교체의 듬직한 일익으로 다시 서겠다"면서 "어떤 고난도 마다하지 않겠다. 저 민병렬, 진보의 변화와 쇄신을 바라는 자랑스러운 당원들과 함께 통합진보당의 희망을 복원하고 진보적 정권교체의 뜨거운 동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출마를 선언, 이정희 전 공동대표와 당내 경선을 치루게 된 민 대변인은 기자회견 직후 전태일 동상 헌화를 필두로 쌍용자동차 농성장, 재능교육노조 농성장, 금속노조를 방문하는 등 '노동행보'를 밟아갈 예정이다.
 
그는 출마의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전 공동대표보다 제가 더 통합진보당 쇄신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공동대표가 추대되는 모양새를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품격있게 경쟁해서 승리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