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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출진에 민주 '화력집중'
"추대대회로 끝나" 비판.. 민주 경선주자들도 가세
2012-08-21 10:32:29 2012-08-21 10:33:3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사실상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추대되자 민주통합당은 일제히 박 의원 때리기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성호 대변인은 20일 박 의원 선출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후보의 역사의식, 국정수행 능력과 자질, 도덕성에 대한 국민적 검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날을 세웠다.
 
정 대변인은 "예상했던 대로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은 아무런 감동도 비전도 없는 박근혜 추대대회로 끝났다"며 "국민들은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의 체육관 추대를 바뀐 것으로 생각할 뿐"이라고 일침했다.
 
박근혜 의원과의 지지율 격차를 줄여가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측은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 박근혜 후보에게는 감당해야 할 무거운 책임이 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문재인 캠프 진선미 대변인은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책임과 성찰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박근혜 후보 스스로가 말해왔던 '미래로 나가는 정치'가 실천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서, 국민의 삶을 화두로 정책과 비전을 놓고 박근혜 후보와 당당한 경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민주당의 또 다른 주자인 김두관 후보측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북한과 필리핀 같은 권력세습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앞선다"고 걱정하면서, 김 후보와 박 후보 비교에 집중했다.
 
김두관 캠프 김관영 대변인은 "박근혜 후보는 통치를 통해 정치를 배운 분이고, 김두관 후보는 자치를 통해 정치를 배운 분"이라며 "귀족과 서민, 평민과 공주의 대결에서 누가 승리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인지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새누리당 18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박근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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