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자와 前민주당 대표, 세금 인상안 반발 탈당
2012-07-12 08:54:08 2012-07-12 08:54:5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오자와 이치로 전 일본 민주당 대표가 노다 총리의 세금 인상안에 반발하며 탈당했다.
 
민주당 내의 오자와 계열 50여명의 의원도 함께 탈당해 신당 창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며 일본 정계에 혼란이 예상된다.
 
11일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은 일본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세금 인상안을 철회하는 것이 제일의 과제"라고 신당 창당의 이유를 밝혔다.
 
신당의 명칭은 오자와 전 대표가 평소 주창하던 국민생활제일당으로 명명됐으며 창당에 관련된 세부 사항은 다음주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자와 전 대표와 함께 세금 인상안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던 50여명의 의원들이 신당에 합류하게 되면 오자와의 신당은 일본의 제3정당으로 부상하게 된다.
 
앞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자민당, 공명당 등과 연합해 중의원에서 소비세율 두배 인상안을 통과시켰으며 다음달 참의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당시 세금 인상안에 반대했던 오자와 전 대표는 참의원 표결에서 안건이 부결되도록 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오자와의 네번째 신당 창당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 역시 "오자와가 세금 인상안에는 반대한 채 공공지출과 복지 확대를 주장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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