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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동행·선행지수 동반 하락..경기 불확실성 확대"
2012-07-05 10:00:00 2012-07-05 10: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동행·선행지수가 동반 하락하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5일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내놓은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이 확대되고 실물지표가 완만히 개선됐다"면서도 이 같은 우려를 표했다.
 
재정부는 "생활물가 안정,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5월 고용시장은 40만명 이상의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월에 비해 고용률이 59.7%에서 60.5%로 상승하고 실업률은 3.5%에서 3.1%로 하락했다.
 
물가도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하면서 2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근원물가도 하향 안정 흐름(1.8→1.6→1.5%)을 지속했다.
 
5월 광공업생산은 석유정제, 화학 등의 호조로 전월대비 1.1% 상승하고,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운수·음식숙박업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0.2% 올랐다.
 
소비도 개선됐다. 5월 소매판매는 승용차를 중심으로 내구내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도 개선되면서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재정부는 "향후 소매판매는 소비여건 개선 등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소비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5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 감소로 전월대비 0.8% 하락했지만, 건설투자는 건축·토목공사가 모두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2.5% 상승했다.
 
향후 설비투자는 기계수주, 기계류 수입 등 선행지표의 흐름을 고려할 때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6월 수출은 주요품목 수출 호조세로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되고, 수출입차는 40억불을 상회하는 흑자 시현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5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하고,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4포인트 감소해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음을 나타냈다.
 
아울러 유로존 재정위기 불안요인이 상존한 가운데, 미국 등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재정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위기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하고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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