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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가뭄,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인재"
"MB 가뭄 극복하고 있다고? 어느나라 말하고 있나"
2012-06-22 11:07:52 2012-06-22 11:08:2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22일 "이번 가뭄은 이명박표 4대강 사업을 하느라 가뭄대책을 부실하게 한 인재"라고 주장했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농촌에서는 물대기를 하느라 농부의 가슴이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브라질에서 '4대강 사업으로 홍수와 가뭄 모두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변인은 "다른 나라에 계시다고 이렇게 말을 막해도 되는 것인지 정말 답답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말 4대강 사업으로 가뭄이 성공적으로 극복되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나라는 분명 지금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어느 나라를 말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애초에 4대강 사업이 가뭄을 해결한다는 것이 거짓말이라고 누차 이야기를 했다. 왜냐하면 가뭄이 발생하는 지역은 4대강 주변이 아니라 4대강에서 멀리 떨어진 지천 지류와 도서산간 지역이기 때문"이라며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어업 예산을 빼앗아 총 2조7000여억원을 투자한 4대강 물대기용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도 이번 가뭄에 무용지물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반면에 정부는 지난 3년간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예산을 무리하게 증액하면서 기존의 가뭄대책으로 해 오던 기반시설 사업비를 대폭 삭감하여, 이번 가뭄에 효율적으로 대처 못한 것이 지금 더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새누리당과 정부가 4대강 공사가 끝나면 가뭄을 해결할 수가 있다고 했는데, 왜 지금도 가뭄을 겪고 있는 것인가 묻고 있지만 대통령은 '잘 극복하고 있다'고 동문서답 하고 있다"며 "참으로 무책임한 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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